건강보험료-섬네일


2023년 1월부터 건보료 산정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건보료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에는 둘 다 올랐습니다. 과연 직장 가입자는 얼마나 오르고, 지역 가입자는 얼마나 올랐는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가입자 계산 방법

지역 가입자는 직장 가입자와는 다르게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까지 포함해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그리고 부과 점수당 금액과 부과 점수를 곱하면 지역 가입자가 내야 할 건보료를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3년에는 부과 점수당 금액은 기존 205.3 원에서 208.4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부과 점수는 소득, 재산 등을 모두 합쳐서 계산합니다. 여기서 소득은 근로 소득뿐만 아니라, 이자 소득, 배당 소득, 사업 소득, 기타 소득, 연금 소득을 모두 합한 금액입니다.

그리고 재산은 토지,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 전세 보증금, 월세 보증금, 자동차 등을 모두 합친 재산을 말합니다. 참고로 자동차는 잔존 가액이 4,000만 원 이상인 승용차만 계산에 포함됩니다.

2023년부터는 부과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정률제로 변경되고, 계산 방법도 꽤 어렵습니다. 먼저 연간 소득이 336만 원 초과인지 이하인지를 보셔야 합니다.

  • 336만 원 이하: 소득 최저 보험료인 19,780원 + 부과 점수 * 208.4 원
  • 336만 원 초과 ~ 6억 6,199만 원 이하: 95.25911708 + (336만 원을 초과하는 소득 1만 원 당 2835.0928/10000 점) 
  • 6억 6,199만 원 초과: 18,768.13점

재산은 450만 원~ 88억 8,124만 원까지 일괄적으로 2,341점이 부과됩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아래 사진처럼 부과되고, 9년 이상이면 부과되지 않습니다.

건보료-자동차-부과점수


임의 계속 가입 제도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의 건보료 산정은 이렇게 복잡하며, 그 금액도 직장 가입자보다 훨씬 부담이 큽니다. 직장 가입자는 회사가 반을 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퇴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실업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직장 가입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임의 계속 가입 제도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제도를 이용하시면 회사에 다닐 때 내던 건보료로 36개월간 낼 수 있습니다.

대신 임의 계속 가입 제도를 이용하시려면 사용 관계가 끝난 날(퇴사한 날) 이전 18개월 동안 1년 이상 직장 가입자 신분이었어야 하며, 최초로 지역 가입자 보험료를 고지받은 날부터 그 납부 기한에서 2개월이 지나기 이전까지 신청하셔야 합니다.

직장 가입자 계산 방법

직장 가입자는 기존 6.99%에서 2023년 7.09%로 인상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실수령액이 약 3,000원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물가는 치솟는데 실수령액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